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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도박 총판, 친구를 초대했다면|토토·카지노 죄명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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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부모

미성년자 도박 총판, 친구를 초대했다면|토토·카지노 죄명이 달라집니다

자녀가 도박 혐의로 경찰에서 연락을 받았고, 알아보니 아이 혼자 사이트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친구들까지 데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다면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실 겁니다.

조사에서 아이가 이런 질문을 받고 있다면 사건이 단순 이용으로 잡혀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친구들한테 사이트 주소 알려주고 포인트 받았죠?
본인 통장으로 친구들 돈 받아서 입금해 줬죠?

아이가 사이트를 이용만 한 경우와 친구를 데려온 경우는 적용되는 죄명 자체가 다릅니다. 단순히 처벌이 조금 무거워지는 문제가 아니라, 어떤 법의 어떤 조항이 적용되는지가 달라집니다.

이 글은 아이가 친구를 끌어들인 경우만 다룹니다.

※조사 절차와 학교 통보는 아래 글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청소년 도박 경찰조사 출석 전 확인사항


경찰은 이용만 했는지, 친구를 초대했는지부터 봅니다

수사기관이 먼저 보는 것은 아이가 얼마를 걸었는지가 아니라 그 사이트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입니다.

  • 혼자 베팅만 했다면 도박을 한 사람입니다.

  • 친구를 데려오고 대가까지 받았다면 도박을 한 사람인 동시에 사이트 쪽 일을 거든 사람이 됩니다. 두 가지가 한꺼번에 문제 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사이트 주소를 단톡방에 올린 것이 전부일 수 있습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성인들은 친구를 데려오면 게임머니를 준다는 조건을 걸어 아이들을 끌어들이고, 아이들은 이를 용돈벌이 정도로 받아들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수사에서는 회원 모집이나 이른바 '총판' 역할로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사이트 종류가 더해집니다.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사설 토토와 바카라나 슬롯 같은 카지노 방식은 적용되는 법률이 아예 다릅니다.

한 사이트에서 토토와 카지노 게임을 함께 굴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는 두 법이 함께 적용될 수 있어 어느 한쪽으로만 갈리지 않습니다.

어떤 도박이었는지와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이 두 가지가 죄명을 정합니다.


친구를 초대하면 '총판' 혐의가 되나요? 종목에 따라 죄명이 달라집니다

카지노 방식이면 벌금과 징역 사이에서 갈립니다

아이가 한 일

사설 토토

카지노 방식(바카라·슬롯 등)

이용만 함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형법 단순도박죄

친구를 초대하고 포인트를 받음

알선으로 보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보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 벌금

방조로 보면 형이 줄어듦 /
공동정범으로 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를 빌려줌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도박 사이트 아이디를 빌려줌

계좌 대여와는 다름 /
친구의 도박을 도운 것으로 다뤄짐

계좌 대여와는 다름 /
친구의 도박을 도운 것으로 다뤄짐

총판은 수사와 언론에서 쓰는 말이지 법에 있는 죄명은 아닙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사이트 종류에 따라 적용되는 죄명이 달라집니다.

사설 토토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사이트를 권하거나 가입을 도와주는 행위를 법에서는 알선이라고 합니다. 국민체육진흥법은 알선을 별도의 금지 행위로 정해 두고(제26조 제2항 제3호),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제49조 제1호).

여기서 부모님들이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둘입니다.

  1. 남을 도와준 죄가 아니라 그 자체로 독립된 죄입니다.

도와준 정도니까 형이 절반으로 줄겠지 하는 기대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직접 베팅한 적이 없어도 성립합니다.

  1. 알선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친구들이 잃은 돈의 일정 비율을 정기적으로 정산받았거나 단톡방을 만들어 조직적으로 회원을 모았다면, 사이트 운영에 함께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근거 조항이 바뀌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기준이 됩니다.

몇 명을 어떤 방식으로 데려왔고 대가를 어떻게 받았는지가 이 경계를 가릅니다.

※이용만 한 경우의 적용 법률과 법정형은 아래 글에 종목별로 정리했습니다.

📎미성년자 도박 종목별 적용 법률과 처벌 수위

문제는 아이가 누구의 어떤 범행을 도와준 것으로 보느냐입니다.

우리 아이는 어디에 해당하나요

아이에게 캐묻듯 물으면 입을 닫습니다. 사실만 확인한다는 태도로 아래 두 가지만 순서대로 물어보세요.

  1. 먼저, 어떤 사이트였는지 확인하세요.

  • 축구나 야구 경기 결과를 맞히는 방식이었다 → 사설 토토

  • 바카라, 슬롯, 홀짝처럼 경기와 상관없는 방식이었다 → 카지노 방식

  1. 다음으로, 아이가 어디까지 했는지 확인하세요.

  • 본인만 이용했다

  • 친구에게 사이트를 알려주거나 가입을 도왔다

  • 초대한 대가로 포인트나 돈을 받았다

  • 본인이나 가족 명의의 은행 계좌, 체크카드를 빌려줬다

  • 도박 사이트 아이디를 빌려줬다

이 두 가지를 확인하면 어떤 혐의가 문제 될 수 있는지 대략 보입니다.


빌려준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 은행 계좌나 체크카드를 아예 넘겨줬다면:

    • 도박과 별개로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 적용됩니다(제6조 제3항 제1호).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도박죄보다 무겁습니다(제49조 제4항).

  • 잠깐 빌려준 정도라면:

    • 같은 조항이라도 대가를 받기로 하고 빌려줬거나(제2호), 범죄에 쓰일 것을 알면서 빌려준 경우(제3호)를 처벌합니다.

    • 친구 사이에 대가 없이, 어디에 쓰이는지 모르고 잠시 쓰게 한 경우라면 고의가 인정되지 않아 도박 방조로만 다뤄지기도 합니다.

  • 도박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빌려줬다면:

    • 위 법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 법이 금지하는 것은 은행이나 카드사 거래에 쓰이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친구의 도박을 도운 것으로 평가됩니다.

  • 친구들 판돈을 자기 계좌로 모아 대신 입금해 줬다면:

    • 가장 무겁게 볼 수 있는 유형입니다.계좌를 빌려준 것과는 다르지만, 수사기관이 아이를 돈을 걷는 역할로 보는 근거가 됩니다. 자금 흐름 규모에 따라 별도 혐의가 더해질 수 있습니다.


포인트로 받았는데도 문제가 되나요

초대한 대가로 아이들이 받는 것은 대개 현금이 아니라 사이트 안에서만 쓰는 포인트나 게임머니입니다. 그래서 돈을 받은 적은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머니나 포인트라도 환전상을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면 재물에 해당한다는 것이 대법원 판단입니다.

대법원 2025. 8. 14. 선고 2025도6368

돈이 아니라 포인트였다는 설명은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다만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 있습니다. 환전이 안 되는 포인트였다고 해서 혐의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알선은 대가를 받았는지와 무관하게 가입을 권하고 도운 행위만으로 성립하고, 방조도 무상으로 주소를 알려준 경우에 성립할 수 있습니다.

환전 가능 여부와 실제로 현금화했는지는 혐의의 유무가 아니라 가담 수위를 가르는 기준입니다.

단순히 알려준 정도로 볼지, 대가를 목적으로 움직인 총판으로 볼지가 여기서 갈립니다.

  • 아이가 그 포인트를 실제로 현금으로 바꿨는지

  • 바꿀 수 있는 구조였는지


카지노 방식이면 벌금과 징역 사이에서 갈립니다

청소년이 접하는 도박은 상당수가 바카라나 슬롯 같은 카지노 방식입니다. 이쪽은 사설 토토와 달리 알선을 따로 처벌하는 조항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친구를 데려온 행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결론이 갈립니다.

남의 범행을 거들어 준 것을 법에서는 방조라고 합니다. 방조한 사람은 직접 범행한 사람보다 형이 줄어듭니다(형법 제32조).

문제는 아이가 누구의 어떤 범행을 도와준 것으로 보느냐입니다.

어떻게 보느냐

직접 한 사람의 형

아이에게 적용되는 상한

친구의 도박을 거든 것으로 보면

1천만원 이하 벌금
(제246조 제1항)

500만원 이하 벌금. 징역형이 없습니다

도박장소 등 개설을 거든 것으로 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제247조)

2년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

운영자와 함께 저지른 것으로 보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
(제247조)

감경 없이 같은 기준
(제30조 공동정범)

방조로 인정되면 형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반대로 공동정범으로 잡히면 그 감경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 가담 기간이 길고 수익을 나눠 받는 구조가 확인될 때 나옵니다.

돈을 벌 목적은 사이트를 연 사람에게 요구되는 요건입니다. 다만 아이가 대가를 받을 목적으로 움직였는지는 가담 수위를 가르는 기준으로 함께 검토됩니다.

방조는 거들어 준 대상, 곧 그 범행 자체가 인정되어야 성립합니다.
사이트를 연 사람의 행위가 증거로 인정되지 않아 거든 사람도 무죄가 된 사건이 있습니다.

-대법원 2007. 11. 29. 선고 2007도8050

어느 쪽으로 잡히는지는 아이가 무엇을 어디까지 했는지에 달려 있고, 조사 초기에 어떤 진술이 남는지도 영향을 줍니다.


무엇이 결과를 가르나

수사나 소년부 절차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아래 네 가지입니다. 조사 전에 부모님이 정리해 두실 수 있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수사나 소년부 절차에서 중요하게 보는 요소 네 가지
  • 역할 범위: 몇 명에게, 어떤 방식으로 알렸는지

  • 수익 규모: 포인트나 돈을 받았다면 얼마인지, 실제로 환전했는지

  • 강요나 압박: 아이가 누군가의 요구나 압박으로 한 것인지

  • 재발 방지: 계정 정리, 상담 연계 등 실제로 취한 조치가 있는지


말로 하는 것과 자료로 남기는 것은 다릅니다

네 가지 중 어떤 항목을 어떤 자료로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진술만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남아 있는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항목

자료로 만들 수 있는 것

역할 범위

사이트를 알린 대화 내역, 몇 명에게 어떤 방식으로 보냈는지

수익 규모

포인트 수령 내역, 환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거래 기록

강요나 압박

상위 운영자와 주고받은 메시지. 삭제됐다면 복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재발 방지

계정 정리 내역, 상담 연계 기록, 생활 환경을 바꾼 조치와 그 경과

재발 방지는 특히 반성문 한 장으로 인정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바꿨고 그 뒤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가 기록으로 남아 있어야 참고 자료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포인트만 받았어도 조사 대상인가요

받은 것이 현금인지 포인트인지로 조사 여부가 갈리지는 않습니다. 환전이 가능한 포인트는 재물로 취급됩니다. 조사 자체도 아이 진술에 기대지 않습니다. 사이트 운영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회원 기록이 먼저 확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Q2. 소년원에 가게 되나요

소년부의 보호처분은 1호부터 10호까지 있고 그 성격이 서로 많이 다릅니다. 자주 언급되는 6호는 아동복지시설이나 소년보호시설에 맡기는 처분이고, 소년원에 보내는 것은 8호부터 10호입니다(소년법 제32조 제1항). 어떤 호수가 나오는지는 가담 범위와 이전 처분 이력 등을 함께 보고 정해집니다.

📎소년보호처분 1호~10호와 소년원 송치 기준

Q3. 친구가 먼저 조사를 받았다는데 지금 뭘 해야 하나요

같이한 친구가 먼저 조사를 받으면 아이 이름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직 연락을 받지 않았더라도 앞의 두 가지, 즉 어떤 사이트였는지와 아이가 어디까지 했는지를 먼저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출석요구를 받은 뒤보다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아이가 친구를 데려왔다는 사실 하나로 결론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용만 한 경우와는 다른 법이 적용되고, 카지노 방식이라면 벌금과 징역 어느 쪽으로도 갈릴 수 있습니다.

연락 주시기 전에 두 가지만 정리해 두시면 됩니다.

  • 어떤 사이트였는지

  • 아이가 어디까지 했는지

사안을 확인한 뒤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함께 짚어 드리겠습니다.


본 글에 삽입된 이미지는 a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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